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된 글입니다. 남관에 들어서자 마자 백현은 남색 기모노를 챙겨입고 있었다. 황급히 챙겨입는 모습에 벙쪘지만 금방 찬열은 달려가 백현의 옷을 여무어주었다. 아까의 어색함이 남아서인지 찬열은 고개를 숙이고 백현을 쳐다보지 않았다. “얘.” “네?” “너 긴장해?” 흘리듯 웃는 백현에 찬열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말을...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된 글입니다. 그를 한창이나 다독이고 나서야 찬열은 겨우 잠들어 피곤한 몸을 뉘일수 있었다. 그것도 잠시, 새벽잠이 턱없이 없는 백현은 찬열을 흔들어 깨웠다. 덜 깬 얼굴의찬열이 눈을 부비적거리며 실눈을 뜨고 물었다. “... 악몽 꾸셨어요?” 잠긴 목소리로 묻자 백현은 고개를 저었다. 말은 그렇지만 표정은 울상이기에...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된 글입니다. “자정도 넘었는데 누가 전화를 써.” 싸늘한 표정의 마담이 찬열을 응시했다. 찬열은 고개를 숙였다. 이 집안의 규칙을 어긴 것이니 당연시 짤리겠구나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나 마담은 별 소리 않고 그녀의 뒤를 돌아봤다. “안심하세요 도련님. 도깨비가 아니에요.” 찬열은 고개를 천천히 들어 그녀의 뒤를 쳐...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 된 글입니다. 경성의 겨울은 길었다. 소복히 쌓여가는 눈들은 어느새 모든 땅들을 덮어가고 있었다. 저택은 볕따윈 들어오지 않았다. 저택 안을 둘러봐도 온갖 커튼과움막에 가려 햇빛이 들어올 구멍이 없었다. 이 곳은 춥고 위태로운 얼음판 같이 흔들리는 것만 같았다. 분명 바람은 춥고 기온은 낮은데 찬열만 유일하게 후덥지...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된 글입니다. 술집에서 했던 길택의 말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영화 학교 보낼려고 돈 되는 일은 다.. 해본 것 같아.” -“누구세요?” “아! 안녕하세요 윤선생님. 저 박찬열 입니다.” -“오 무슨 일이십니까.” “돈 벌 생각 있으면 연락 하시라 해서...” 찬열의 예상과는 다르게 윤씨는 반갑게 찬열을 맞았다. 그는...
이 글은 영화 ‘아가씨’를 모티브로 작성된 글입니다. 봄은 금방 오지 않고 있었다. 북쪽 산은 칼바람으로 온통 덮였고 눈 또한 소복한것이 아니라 살결을 베어갈 것 처럼 세차게 내렸다. 겨울은 너무 길었고 찬열의 어머니의 안색은 점차 창백해져가고 있었다. 가만히 있어도 미칠 것 같은 겨울이었다. “돈은 언제 갚을겐가.” 일직선으로 꽂는 질문에 찬열은 깜짝놀라...
성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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